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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박물관 체험 방문 후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국회박물관에 방문하였다. 친구가 국회체험관 참관 프로그램을 신청한 덕분에 본회의 투표 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신청한 국회체험관 예약 시간은 오전 11시인데 체험이라는 특성상 시간을 엄수해야 해서, 부지런히 걸었다. 국회의사당 1번 출구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국회1문이 있는데 여기를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국회박물관이 나온다. 국회박물관으로 들어가니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그러고서 1분 정도 기다리니 인솔요원이 우리를 2층의 본회의장 모의체험관으로 안내해 주었다. 실제 본회의장은 아니고 일반인이 본회의장의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공간이었다. 실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2023. 5. 13.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매년 데뷔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젊은작가상. 해마다 수상작품집이 출간될 때면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떤 해에는 사지 못하고, 어떤 해에는 사긴 했으나 읽다가 관두곤 했다. 그런데 올해 2023년에 북클럽문학동네 6기에 가입을 했더니 이렇게 선물로 올해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끝까지 다 읽었다! 뿌듯. 깊은 밤, 숲속에서 고모와 두 조카가 겪은 일에 대한 소설은 나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고, 모계 상속으로 이어지는 자개장 이야기는 나니아 연대기를 연상케 했다. 한편 10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장수하였으나 단 한 번도 오롯한 자신의 이름으로 살지 못한 노인의 생각과 감정은, 비교적 평화롭고 풍족한 삶을 사는 어린 내 입장에서는 감히 이해.. 2023. 5. 5.
사랑의 꿈(손보미) 문학동네북클럽 6기 회원으로서 처음 읽은 이달책 1호 '사랑의 꿈'! 이달책 링크로 들어가 책을 구입하면, 아래처럼 저자 편지, 질문카드, 백일장카드, 완독의 방 카드 등이 함께 온다. '사랑의 꿈'에는 여러 편의 에피소드들이 개별적으로 제시되는데 읽다보면 이것들이 묘하게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경험들, 그러나 선뜻 당당하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경험들과 감정들이 차분하게 드러나 있다. 인생을 한 몇 년 정도 더 살아본 뒤에 다시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소설이다. 2023. 5. 3.
쾌락독서(문유석) 문유석의 '쾌락독서'는 좋아하는 것을 소신껏 꾸준히 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멋진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앞으로 나도 독서를 '즐기며' 해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문학동네북클럽의 혜택을 받아 참여한 독파챌린지에 적은 독서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p.32 내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그건 반박하든 해명하든 싸우든 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내 취향의 사람들도 아니고 내 인생에 아무 상관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내게 관심이 있으니 험담이든 뭐든 하겠지만 솔직히 나는 그들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 나를 에워싸고 그들의 언어로 떠들어대는 릴리퍼트 소인들일 뿐인 것이다. p.84 마찬가지로 독서도 이런 독서도 있고 저런 독서도 .. 2023. 4. 30.
라디오에서 들은 인상적인 말 기록 세상은 비선형적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입만큼 산출이 정직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노력이 무용하다는 것은 아니다. 비선형적이긴 하지만 확률은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노력을 통해 확률을 높이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2023. 4. 23.
담화 관습 성찰 수업2: 비속어/욕설 -관련 단원: 3. 우리말 바로 쓰기 (3)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 -학습목표: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을 성찰할 수 있다. -활용 자료: 신지영, , 21세기 북스, 231-234쪽, 국민일보 뉴미디어 팀 유튜브 채널 ‘왱’ 영상 고맥락 말하기와 저맥락 말하기에 이어서(2023.04.02 - [교육기록/2023] - 담화 관습 성찰 수업1: 고맥락 말하기와 저맥락 말하기) 학생들의 언어 습관과 직결되는 것을 하나 더 다루고 싶었다. 딱 떠오르는 것이 비속어와 욕설이었다. 학생들의 입과 귀에 익숙한 비속어와 욕설이야말로 수업시간에 다루기에 딱 좋은, 매력적인(?) 담화 관습이라 생각했다. 이 수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지점은, ‘현실성 있는 수업 내용’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비속어에는 나쁜 .. 2023. 4. 11.
담화 관습 성찰 수업1: 고맥락 말하기와 저맥락 말하기 -관련 단원: 3. 우리말 바로 쓰기 (3)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 -학습목표: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을 성찰할 수 있다. -활용 자료: 문지혁, , 격월간 문학잡지 30호, 민음사, 2021, pp.40~41.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 입장에서 익숙한 현대의 담화 관습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았는데, 고맥락 말하기(돌려 말하기)와 저맥락 말하기(직설적으로 말하기)에 대해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Z세대들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어른들이 불편함을 표한다는 내용의 썰을 종종 들었는데, 이게 옳고 그름과 비난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 성향에 따른 화법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이와 관련된 아.. 2023. 4. 2.
[수업꿀팁] 유용한 물품 정리 수업을 할 때 유용한 물품들을 정리해 보자! 1. 여러 칸으로 나뉜 플라스틱 서랍장 여러 개의 반 수업을 들어가다보면, 학습지 등 각종 수업자료를 반별로 정리하는 것이 은근 고역이다. 이걸 깔끔하게 해 놓지 않으면 가뜩이나 좁은 교무실 책상이 더더욱 지저분해질 수 있다. 올해 들어서 깔끔한 근무환경 확보를 목표로 삼았기에, 이를 위해 학교 예산으로 6단 서랍장을 구입해 보았다. 사용 후기는 10점 만점에 10점! 4단이든 5단이든 6단이든 상관없으나, 가능하면 칸이 많은 서랍장이 좋기는 하다. 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분류할 공간이 많아진다는 뜻이므로. 구체적인 활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나의 경우 6단 서랍장의 각 칸에 1반부터 6반까지의 숫자를 하나씩 붙여놓았다. 그리고 그 안에 차시별로 쓰일 학습지..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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