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기록

위라클-우리 모두에게 기적을(박위)

by ziyeah 2022. 12. 4.
반응형

 

WERACLE=WE(저자의 이름 / ‘우리라는 의미) + MIRACLE(기적)

 

제목부터 참신하고 아름다우며 내용은 더욱 감동적인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찬란한 나이 28세에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는다. 손가락도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학적 소견을 받았으나, 절망에 빠져있지 않고 삶의 새로운 국면을 인정하며 생명력 넘치게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은 이렇게 멋지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어떠한 생각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진솔하게 드러낸다.

 

독자로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었던 포인트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눈을 뗄 수 없었던 구절이 하나 있었다.

 

저는 고난을 극복하지 않았어요.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아 느끼는 중이죠.

저는 힘든 순간들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제 인생에는 행복한 순간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에요.

이 구절은 고난을 극복한 경험만 가치있다는 통념을 비틀었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지 않는가. 물론 우리는 그 한가운데에서 힘듦을 느끼겠지만, 그 속에서도 미소를 지을 작은 순간들을 귀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둘째, 장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기억난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미안함과 죄송함을 느끼지 않게, 정말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매너의 개념으로 장애인들을 대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장애가 배려와 양보의 개념이 아닌, 매너의 개념이라는 것! 장애와 비장애를 다르다고 특별히 구분 짓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나 역시 생각하게 되었다.

 

 

셋째,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의 전제를 하나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글, 영상,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오롯이 드러내며 그것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다. 이러한 저자 덕분에 저자와 비슷한 처지에서 절망의 수렁으로 침잠하던 사람들은 희망을 얻고 조금씩 삶을 긍정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저자가 존경스러웠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의 전제조건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것이라는 생각.

저자처럼 스스로의 삶을 애정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자 근원이라는 점! 이것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 중 하나라는 판단이 들었다.

 

 

현대 사회에 스스로를 미워하고 삶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