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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록/2023

[수행] 비판적 읽기를 통한 독후 논설문 쓰기 (0) 소개글

by ziyeah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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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그와 관련하여 한 편의 글까지 써내는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의 사례를 여럿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2022 배움과 성장이 있는 탐구 기반 쓰기 수업, 평가 도전하기'에 나와 있는 수업 지도안에서 창덕여중 윤수란 선생님의 지도안을 읽게 되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수행평가로 개발하게 되었다.

 

윤수란 선생님의 지도안에 있던 수업과 평가의 목표 및 전략을 참고하여 쓴, 이번 수행평가의 목표와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수업, 평가의 목표
이 수업은 학습자들이 크게 질문하며 독서하는 ‘비판적 읽기’와 자료를 탐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글로 표현하는 ‘독후 논설문 쓰기’로 구성하였다. 평가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선정하여 독서하는 과정’,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탐구의 과정’, ‘자신의 입장을 근거를 가지고 표현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기록하여 평가하고자 하였다.

2. 수업, 평가의 전략
1) ‘비판적 읽기’를 활동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작품 선정: 수업의 주제인 ‘비판적 읽기를 통한 독후 논설문 쓰기’를 위해, 문학 작품의 주제와 소재가 사회와 연결된 질문 만들기에 적합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으로 선정
2) 학생 수준에 맞는 도서 목록의 구성: 학습자의 문학 독서 문해력이 상이하므로, 각각의 수준에 맞는 도서 목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
3) 질문 만들기 연습을 위한 사전 활동 시간 확보: 질문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에게 스스로 질문을 만들 수 있도록 배경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습의 시간을 계획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수행평가를 실시할 것이라 학생들에게 미리 안내했다. 수행평가 기간이 한 달씩이나 되는 이유는 책을 선정하여 읽는 것부터 최종적으로 글을 쓰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학교 국어 수업시간에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얘들아, 너네 집에서 책 읽어오는 거 싫잖아. 그치? 수업시간에 하는 게 더 낫지?"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긴 수행 기간을 납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 다행!

 

수행평가는 약 10차시 정도로 계획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차시: 4단계 질문하기 연습(웹툰을 통한 선생님 시범 보이기), 책 선정하기
2~4차시: 책을 읽으며 독서발자국(독서일지) 작성하기
5차시: 4단계 질문 만들기
6~7차시: 독후 논설문 쓰기를 위한 심화질문 선정하기, 자료조사하기
8차시: 독후 논설문 쓰기를 위한 개요 작성하기
9차시: 독후 논설문 쓰기
10차시: 동료평가&자기평가하기

 

나도 안다.. 이미 계획한 것에서부터 허점이 많다... 글쓰기 과정에서 표현하기를 하면 당연히 고쳐쓰기를 해야 하지만, 학사일정상 도저히 시간이 확보가 안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고쳐쓰기는 생략하고..ㅠㅠㅠ그리고 기말고사 대비 진도를 나가야 하다보니 최종적으로는 동료평가도 못했다.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수행평가였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긴 호흡의 수행평가들을 잘 수행해 주어서 다행이었다.

다음 글에서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판적 읽기를 통한 독후 논설문 쓰기'를 진행하였는지 차시별로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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