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국회박물관에 방문하였다.
친구가 국회체험관 참관 프로그램을 신청한 덕분에 본회의 투표 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신청한 국회체험관 예약 시간은 오전 11시인데 체험이라는 특성상 시간을 엄수해야 해서, 부지런히 걸었다.
국회의사당 1번 출구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국회1문이 있는데 여기를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국회박물관이 나온다.
국회박물관으로 들어가니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그러고서 1분 정도 기다리니 인솔요원이 우리를 2층의 본회의장 모의체험관으로 안내해 주었다.
실제 본회의장은 아니고 일반인이 본회의장의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공간이었다. 실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나는 한낱 일반인에 불과하니... 어쩔 수 없지ㅎㅎ
공간은 실제 본회의장보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신기한 공간이었다.
이렇게 투표를 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자리마다 빼곡하게 놓여 있고, 저 앞의 의장 자리에서는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어린이들이 쉴새없이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귀여웠다. 친구가 옆에서 사진 찍겠냐고 물었지만 수줍은 I형 인간인 나는 싫다고 했다..ㅋㅋㅋ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화면이 보인다. 잠시 기다리니 진행요원분께서 가상 본회의를 진행하기 시작하셨다. 우리가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몇 가지의 입법안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스크린이 내려오고, 재연배우로 구성된 의장과 의원들이 실제 본회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우리가 국회의원이 되어 다룬 법안은 총 3가지였다. (정확하지는 않음.. 기억을 더듬어 씁니다ㅎㅎ)
1.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2. 층간소음에 대한 규제 강화(밤 12시~아침 6시)
2-1. 개정안: 층간소음 규제를 밤 10시부터 시작하고, 위반시 벌금을 몇백만 원가량 물린다.
3. 일회용품 무상 제공 금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위의 터치스크린에 실제처럼 생긴 자료들도 고퀄리티로 제공되었고, 개정안 투표와 원래 안 투표도 해보았다. 재적 확인, 찬성, 반대, 기권 투표 등도 실제로 해볼 수 있었다. 각 법안마다 투표 후 결과가 앞의 스크린에 공개되었는데, 나와 내 친구의 의견과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와서 친구랑 둘이 어리둥절해했다.ㅋㅋㅋ
체험 후 건물 안에 있는 전시관들을 쭉 둘러보며 대한민국 국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회의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지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를 데리고 가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내가 갔을 때에도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분들이 많았는데 보기 좋았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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